野...장관 임명강행에 '맹비난'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임명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모두 5개 부처의 신임장관을 임명했다.

이날 2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충무실에서 신임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장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가 3월 마지막주 국회에서 진행된 뒤, 지난 2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임명을 시작으로 장관 후보자들을 하나둘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박 장관에 이어 4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고 8일 김연철, 박영선 장관 후보도 장관에 임명했다.

두 후보자는 지난 국회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으나 문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이유는 11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임명을 마무리 짓고 신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로써 문 대통령이 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0명으로 늘어 야당의 반발이 점점 심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두 장관을 임명하자 자유한국당은 즉각 반박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위선’뿐이었던 박영선 후보와 모든 것이 ‘북한’뿐이었던 김연철 후보 임명을 강행했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자질도 없는 사람들이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장관직에 올랐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어이 일을 냈다. ‘흠결 덩어리’ 김연철·박영선 후보자를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다”며 “두 후보자의 임명 강행, 국민 불행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