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가구박람회 ‘푸오리살로네’ 참여, 2개의 독립 전시관 운영

▲ 삼성전자 밀라노 가구 박람회 점심의 방.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삼성전자가 9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58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박람회의 장외전시 성격인 ‘푸오리살로네’에 참여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 아이덴터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 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이번 전시회에 담았다. 재해석된 철학은 'Be Bold. Resonate with Soul(담대하라. 마음으로 교감하라)'이라는 슬로건으로 탄생됐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오감을 통해 이 철학을 공감할 수 있도록 ‘공명’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관람객들의 호흡·소리와 움직임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이 작품의 형태를 변화하게 함으로써 관람객도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이돈태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의미를 오감을 통한 체험으로 공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고객들의 마음과 교감하는 디자인으로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1587㎡(약 400평)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대거 전시했다. 지난해 주방을 주제로 한 ‘유로쿠치나’에 첫 단독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4시간 주방’이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구성해 주방이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집의 중심’이라는 트렌드를 강조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제품 자체 보다는 소비자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침·점심·저녁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꾸몄다.

먼저 ‘아침의 방’은 ‘실버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가전 패키지와 곡물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활용해 아침의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점심의 방’에는 붉은 색감의 토마토를 소재로 개성 넘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중심으로 스마트 키친 패키지를 전시함으로써 활기찬 낮 시간의 주방을 표현했다.

‘저녁의 방’에서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가전 패키지와 설탕을 활용한 디자인 오브제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서의 주방의 모습을 제안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봉구 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해 가면서 현지 업체들이 주도하던 빌트인 가전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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