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치장 입감 조치...마약 조사 이어나갈 계획
경찰은 하 씨가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적발해 긴급 체포했다.
이날 저녁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된 하 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사죄했다.
경찰은 하 씨가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함에 따라 하 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하 씨를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해 마약 투약을 혼자했는지 여부와 투약 횟수, 구매 횟수 등을 놓고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 씨는 미국출신의 인기 방송인으로 지난 1978년 모르몬교 선교활동을 위해 한국에 첫 방문한 뒤 1997년 한국에 귀화해 국제 변호사로 활동했다.
하 씨는 90년대 말 부산지역방송 PSB를 통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미국인으로 인기를 끌며 수십년간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 씨의 구속으로 MBC는 10일 방송 예정이었던 ‘라디오스타’에서 하 씨의 분량을 전부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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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