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UAE 칼리파대학, ‘공동연구센터’ 개소

▲ 신성철 KAIST 총장(오른쪽)과 아리프 술탄 알 하마디 칼리파대 총장대행이 8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 칼리파대에서 열린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UAE 칼리파 대학(KU)은 4차 산업혁명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센터(KAIST-KU Joint Research Center)를 8일(현지시간) UAE에 개소했다.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은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칼리파 대학에서 진행됐다.

칼리파 대학은 UAE 국왕이 미래 국가 발전을 이끌어 갈 고급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을 위해 2007년 설립한 국립대학이다. 올 4월 기준으로 학부생 3500여 명과 대학원생 900여 명, 교원 500여 명 규모로 자립 잡은 연구 중심 대학이다.

지난 2009년 12월 UAE 원전 수주 시 맺은 한-UAE 양국 정부의 협약으로 KAUST는 칼리파 대학에 원자력공학과 개설과 교과과정 개발 등의 지원을 한 바 있다. 이 지원을 통해 시작된 양 대학 간 국제공동연구 협력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원자력 △ICT(정보통신기술) △전기 △기계 △재료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 200여 개 과제에 달한다.

또 신성철 KAIST 총장은 지난해 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자총회에서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 확대를 원하는 UAE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같은 해 3월 양 대학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대학은 이날 공동연구센터 개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와 교육협력을 적극적으로 수행, 올해부터 스마트 헬스케어와 스마트 교통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임만성 KUSTAR-KAIST 교육연구원장은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 등 기존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협력을 대폭 강화해서 한-UAE 양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가는데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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