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은 현대자동차가 65만평의 부지에 총 9천억 원을 투입해 건설한 자족형 종합 자동차공장.

이곳은 엔진, 트랜스미션,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공장 등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과, 주행시험장 등 연구시설까지 갖추고 '상트로(국내명: 비스토)' '겟츠(클릭)' '엑센트(베르나)' '엘란트라(아반떼XD)' '쏘나타' 등 5가지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 시장에 진출한 다른 선진 메이커와는 달리 자족형 종합자동차 공장을 선택한 현대자동차는 급변하는 현지 시장상황에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100%의 단독 투자를 했다.

현대자동차는 98년 10월부터 인도공장에서 생산된 '상트로'를 인도에 판매하기 시작한 후 상트로의 성공적인 인도시장 진출에 힘입어 99년 10월에는 중소형급인 '엑센트'를 추가 투입했다.

2001년 7월에는 인도에서 벤츠와 견주어 질 정도의 고급차로 인정받고 있는 '쏘나타'를, 2004년에는 엘란트라와 겟츠를 추가로 투입해 소형차(Compact)에서 대형차(Premium)에 이르는 풀 라인업(Full Line-Up)을 구성했다.

▲인도 공장은 앞으로 상트로와 i10 등 몇몇 소형차의 경우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진출 이래 생산과 판매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공장 양산 후 19개월만인 2000년 4월 생산누계 1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3년 12월에는 인도에서는 최단기간 생산누계 50만대를 생산하는 등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판매에 있어서도 작년 인도내수시장에서 판매순위 2위에 올랐으며, 상트로와 엑센트가 동급차종 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2006년 3월 인도 자동차업계 사상 최단 기간 내에 총생산 100만대를 달성했다.

지난 98년 최단기간(17개월)내 공장 설립, 지난 2005년 10월 최단기간 수출 20만대 달성에 이은 또 하나의 값진 기록이다.

HMI는 확대되는 인도 및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3교대 24시간 가동을 통해 연산능력을 현재의 28만대에서 30만대로 증가시키고 제2공장 건설을 통해 또다시 60만대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첸나이공장은 약 60만평에 이른다. 평지여서 공장의 마당에서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광활하다. 이곳에 1공장에 이어 2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2공장은 200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공장은 앞으로 상트로와 i10 등 몇몇 소형차의 경우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수출확대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출비중은 현재 35~40%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몇 년 내 50%수준으로 높여나갈 것이며, 유럽과 중동, 중남미 지역의 수출 전진기지 육성을 통해 중국, 미국, 터키 등과 함께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러한 현대차의 인도시장에서의 성공은 100% 단독 투자에 따른 독자적인 현지경영 전략수립, 현지 부품공급율 70%이상을 달성할 만큼 지역경제와 인도경제에 기여하는 현지기업으로서의 기업이미지 관리, 인도내 다른 외국 자동차기업이 구모델을 투입한데 반해 본국 내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는 모델을 투입하는 제품전략으로 인도시장내 자동차 구매층 요구에 맞는 제품공급, 모델점포(Hyundai Motor Plaza)를 운영한다.

또 젊고 의욕에 찬 현지딜러를 대상으로 한 철저한 판매 및 서비스교육, 인도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해에 따른 성공적인 현지 마케팅전략 등 철저한 현지화전략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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