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만오(晩悟) 홍진 의장, 좌우세력 협치위해 애쓰신 위인”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국회는 10일 임시의정원 100주년을 맞아 국회 도서관에서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 흉상 제막식을 열였다.

제막식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만오(晩悟) 홍진(洪震) 선생은 1877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1904년 법관양성소를 졸업한 법조인 출신 독립운동가로서, 상해 임시정부 27년 동안 세 번의 임시의정원 의장과 임시정부 국무령을 역임했다”며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대한민국 의회와 정부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국회는 임시의정원 100주년을 앞둔 지난해 11월 23일 국회 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홍진 선생 흉상 건립안을 통과시켰고 홍 선생의 흉상을 국회도서관에 배치하는 것에 합의했다.


▲ 국회도서관에서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의 흉상이 공개 됐다

문 의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5부 요인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5당 원내대표들의 제안과 의원들의 만장일치 의결로 오늘 홍진 의장님의 흉상을 건립하게 됐다”며 “홍 선생은 대한제국의 법관양성소를 졸업했고 이후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좌우익 세력을 통합이 통일의회를 꾸리는 등 협치를 위해 애쓰신 분”이라며 이날 흉상 건립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5부요인들과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고 홍 초대의장의 유족인 홍창휴 여사, 이동녕 선생의 후손 이경희 여사, 이회영 선생의 후손 이종찬 전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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