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다소 비관적 전망...박지원 의원 "잘 풀릴것"전망

▲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했다 (사진=청와대)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미국시간)오후 5시 25분경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공항엔 조윤제 주미대사, 미 라울러 의전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 백악관이 제공하는 영빈관에서 1박을 한 뒤, 11일(미국시각) 정오경부터 백악관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등을 가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대로 접견하여 한미간 현안과 북미간의 현안, 북핵문제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에 대해 외신들은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위한 묘안을 내놓을것이지만 쉽지는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10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하노이 회담 결렬후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게 되었지만 북미간 입장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비핵화 프로세스를 되살리려 노력은 하지만 북미간 입장차가 커져 중재에 대한 운신의 폭이 좁아 졌다”며 다소 비관적인 보도를 내놨다.

김두연 신미안보센터 연구원 역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워싱턴과 평양 모두 만족할 만한 아이디어를 제공하지 못하면 이번 회담에서 얻는 소득이 별로 없을 것이다. 확실한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이 연속 3일째 중앙인민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직 미국에 대한 과격한 대응은 보이지 않고 자력갱생과 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선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그 간의 입장을 정리하고 곧 남북 정상회담을 가져서 대화를 해 달라, 이런 부탁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4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남북 정상회담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어 6월 남북미 정상회담 제안도 할것이 예상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 경제협력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먼저 나서지 마라, 제재가 더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북중 무역 규모가 51% 감소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재를 강화하지는 않지만 지금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며 회담이 잘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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