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의혹제기는 부당...관련 자료 국회에 제출

▲ 오충진 변호사가 아내의 주식보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tbs)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주식 과다보유 논란이 빚어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에 대해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는 ‘억울하다’”며 주식을 하게 된 과정을 해명했다.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오 변호사는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주식 투자 의혹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오 변호사는 “우선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주식에 투자하게 되었다. 그게 왜 잘못이라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지금 제기된 내부자 정보, 불법적인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것이 불법인 걸 변호사인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이용했겠는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논란이 된 회사들 입장에서도 개인 투자자인 저에게 정보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 정치적 공방으로 촉발된게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저축하고 투자하는 건 내가 아내 명의 계좌까지 다 했다. 그리고 증권과 관련된 거래는 증권사 담당 직원이 그런 사정을 다 알고 있다. 그리고 그걸 명확히 확인서도 써 줬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IP 추적을 하면 나올 거 아니냐? 이야기도 나왔는데 조사 하면 당연히 나온다고 생각한다. 집사람은 주로 육아하고 교육에만 신경을 썼고, 재테크에는 관심이 없다.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며 주식은 모두 본인이 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여러 주식중에 이테크건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미선 후보자가 판사로서 이테크건설이 연루된 소송을 이기도록 해줬다는 야당의 의혹제기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재판은 원고가 삼성화재, 피고는 운송사업연합회다. 두 보험회사 사이에 누가 보험금을 부담할 것인지 법리상 문제가 된 사건이다. 이테크건설은 그 보험 계약의 보험금을 받는 피보험자다. 이테크건설이 그 사건 재판에 전혀 영향을 받는 지위에 있지 않았다”며 “사건 당사자도 아니고. 그리고 누가 이기든 이테크건설에게 아무 상관이 없다. 그 쪽이 어떤 이익을 받게되는 것은 전혀 없다, 지금의 의혹제기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결과 삼성화재가 졌고 이테크건설이 피보험자였다. 판사가 이테크가 유리하도록 판결을 내리도록 해 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주식이 올라갈 때 팔았다. 올라갈 걸 알고 미리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근거를 가지고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 주가가 어떻게 됐다, 주식의 거래량이 어떻게 됐다 등 근거를 제시하길 바란다. 작전주라고 주장들 하시는데 혼자서 어떻게 작전을 하겠는가? 작전이란 것은 여러 주식 거래자들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이는 것인데 그것은 혼자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근거도 없는 의혹제기는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삼광글라스 주식을 2억원어치 매도해서 팔았는데 2주 뒤 삼광글라스 주식거래가 일시중지되어 6만원대가 4만원대로 떨어졌다. 내부 정보를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해당 회사가 회계 문제에 있어서 한정의견을 받아 회계사가 회계 처리한 내용이 적정하지 않다고 감사보고서를 내어 거래 정지가 된 것이다. 그것은 개인이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제기하려면 담당자가 나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런 것도 없이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는가?”라고 억울해 했다.


또한 “이 주식을 200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고팔고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오랜 기간 보유중인데 그 사이에 주식은 이래저래 거래가 된다. 그 사이의 일부분을 끄집어 내어 일일이 문제라고 제기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 변호사는 “고위공직자 부부가 주식으로 부를 축적했다는 것, 국민들의 눈 높이에 맞지 않았던 점 송구스럽다”며 “아내가 임명되면 주식을 다 처분할 것이다. 아내는 오랫동안 재판업무를 헌신적으로 해 왔다. 평소에도 인권, 노동을 중요시 여겼다. 저 때문에 아내에게 폐를 끼친 것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국회에 관련 자료들 다 제출했고 원한다면 다 공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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