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내외성 완화…EU·미국 금리 동결에 코스피도 영향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41%) 오른 2,233.45로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이 홀로 매수세에 힘입어 2230대에 재 돌입했다. 무려 11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41%)오른 2233.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11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는 2140선에서 2230선까지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주요 국가의 완화적 통화정책(비둘기파)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11일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를 0.00%로 동결했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 ECB가 지급하는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04%, 시중은행이 ECB에 지급하는 한계 대출금리는 0.25%로 각각 유지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들이 올해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는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금리 동결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의 금리 동결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의 3대 증시와 유럽 주요국가 지수가 오르고 코스피 역시 순항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대내외성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한국 수출기로와 미중무역분쟁 완화 등이 더욱 기폭제가 됐다.

또한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의 대한 대내외 불확실성도 해소된 모습이다. EU는 지난밤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10월 말까지 브렉시트 발동 시점을 연기했다.

다만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30%),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신한지주(0.11%), 삼성생명(0.13%) 등이 올랐다.

업종별 특징주로는 항공사가 전거래일 대비 15.48%가 올랐다. 이날 대한항공 故 조양호 회장의 장례가 진행되면서 대항항공(7.55%), 한진 칼(29.90%) 등 이 큰 폭으로 올랐고, 양대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29.33%)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를 포함해 489개 종목이 상승했고 32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6포인트(0.18%) 오른 767.8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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