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들에게 맞춤형 지원방안 설명

▲ 이낙연 국무총리가 산불 재해지역을 세번쨰 방문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3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을 다시 방문해 이재민들을 만나고 김재현 산림청장,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등의 공무원들을 만나 피해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지난 5일과 9일 강원도를 방문한데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산불피해 지역을 찾았다.

이 총리는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최종적인 브리핑과 산불피해 현황과 복구 현황등을 보고 받았다. 이어 이 총리는 이날 이재민 155명의 임시 거처인 속초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방문해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고성군 이재민과 지역 소상공인 농업인들을 초청해 애로사항 청취와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주택의 경우 재원이 국민성금 등에서 나오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도시 안에 지내시는 분들 중에 본인이 원한다면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 기존의 주택에 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집 인근에 임시방편으로 컨테이너를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주택은 이미 입주가 가능하며 컨테이너는 한 달 이내에 지을수 있어 희망하는 이재민들에게 빠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민들에게는 볍씨와 농기계 지원을 약속했다"며 "지자체, 농협과 논의하여 영농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손 부족을 호소하는 농민들에게는 “영농 작업단 파견과 트렉터를 지원해 벼농사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5월 초부터 모내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에겐 “최대 피해지원액이 7천만원이지만 이번에 정부가 경영안정자금을 2억원까지 늘렸다"며 "거치 3년 상황에 저리 융자해주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산림회복을 위해 자연회복이 최우선"이라며 "이번 산불로 붕괴되거나 산사태의 우려가 있는 지역은 사방공사를 하고 마을 가까운 곳과 저지대 등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당부했고 “국민들께서 여러분과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가지고 용기 내시기 바란다”라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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