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발표

▲ 지난달 외환예금이 1년 6개월 만에 최소치를 나타냈다.(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달 외환예금이 1년 6개월 만에 최소치를 나타냈다. 원 대비 달러 환율이 오르자 기업들이 달러화를 매도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1억5000만달러로 지난달 대비 65억3000만달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주화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외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등의 국내외화예금을 말한다.

2017년 9월 말(636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감소 폭은 작년 6월 말(71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줄어든 것은 달러화 가치가 한 달 새 큰 폭 오른 영향이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예금된 달러화를 비싼 값에 팔려는 수요가 늘어나서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5.1원이었다. 2월 말 1124.7원에서 10원 넘게 상승했다.

한편 엔화예금은 원화대비엔화 환율 상승에 현물환 매도와 기업 결제 자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9억5000만달러, 외국계 은행이 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예금과 개인예금 역시 각각 56억1000만달러, 9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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