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美 시장에서 성공적 출발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10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애플에 내줬던 선두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5일 발표한 ‘스마트폰 주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갤럭시 S10시리즈는 출시 첫 주 기간 전작인 S9시리즈 대비 16%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1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10주년을 맞아 6.1인치 갤럭시S10과 6.4인치 갤럭시S10 플러스, 5.8인치 갤럭시S10e 모델을 공개했다.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S10 플러스로 전체 판매량 중 50%를 차지했다. 하지만 S10과 S10 플러스의 판매량 만을 봤을 때는 전작인 S9과 S9플러스의 판매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S10시리즈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에는 S10e의 판매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 제프 필드핵 연구원은 “대부분의 프리미엄 폰이 미국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미국시장은 삼성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S10e의 경우 S8과 S9같은 기존 모델의 고객군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삼성의 점유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카운터포인트는 이번에 S10시리즈가 선전하면서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애플에 내줬던 선두자리를 삼성이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 강경수 연구원은 “카운터포인트가 발간하는 미국 스마트폰 구매이력 보고서의 3월 데이터 집계가 완료되면 갤럭시S10이 미국의 애플 사용자들을 안드로이드 구매로 유도했는지, 아니면 갤럭시 S7이나 S8의 사용자가 S10 시리즈로 업그레이드 한 것인지가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의 초기 판매가 긍정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다른 제품과의 경쟁이 작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에 오는 2019년 약 4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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