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구입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등 확인할 것”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중 맛살과 스프, 고추장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레, 된장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15일 발표한 ‘다소비 가공식품 3월 가격동향’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맛살(5.8%) △스프(2.1%) △고추장(2.1%) △국수(1.8%) △참기름(1.5%) 등 12개 품목의 가격이 전월(2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추장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카레(-3.7%) △된장(-3.4%) △햄(-1.9%) △치즈(-1.5%) △냉동만두(-1.4%) 등 13개였다. 된장은 최근 2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가격이 올랐던 컵라면(-0.6%)은 3월 들어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 △시리얼 △즉석밥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또 △햄 △국수 △식용유는 대형마트, △생수 △된장 △어묵은 SSM(기업형슈퍼마켓)이 가장 저렴했다. 콜라는 백화점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3491원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3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9147원) △SSM(12만3772원) △백화점(13만4653원)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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