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복구 작업에 총력 기울일것'

▲ 노트르담 성당에 화재가 발생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에 휩싸였다

화재는 15일 (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경 노트르담 성당의 꼭대기 부분 비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2 TV에 따르면 “파리 경찰은 방화가 아닌 사고로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어진지 850년이 넘은 노트르담 대성당은 최근 보수 작업중이었다. 첨탑 보수를 위해 세워진 비계부분에서 불이 발생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화재가 전기 합선에 의한것인지 인부들의 실수인지 정확한 원인은 경찰 조사가 끝나야 드러날 예정이다.

이날 화재로 인해 노트르담의 지붕과 첨탑은 무너졌고 파리 소방당국은 소방관 4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100년대 중반에 건축공사가 시작되어 1345년에 완공된 유럽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다.

성당은 오랜 역사 동안이나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영화와 뮤지컬로도 잘 알려진 빅토르위고의 세계적인 명작 ‘노트르담의 꼽추’역시 이 성당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파리시민들은 2차 대전당시 히틀러도 파괴하지 못한 이 성당에 어이없는 화재가 일어난것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화재현장을 찾아 눈물과 탄식속에서 진화작업을 지켜보았다.

화재 소식을 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화재현장을 찾아 화재진압을 지켜보고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불이 대부분 진압되었다는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듣고 “최악의 피해를 면했다. 노트르담 성당은 우리의 역사이자, 문학이며, 우리 상상력의 생명, 우리 모두가 위대한 순간들과 질병, 전쟁, 해방 등을 겪어온, 우리 삶의 진앙지이다”라며 “대성당 복원을 위한 전국적 모금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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