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큰 타격입을 듯
24일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 17일 오후 6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예매율 9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벌써 예매량은 66만장을 돌파했으며 폭발적인 인기에 중고사이트엔 벌써 암표까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스크린이 큰 영화관으로 알려진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경우엔 개봉 당일 모든 시간대의 좌석이 매진된 상황으로 전해졌다.
용산 이외에도 스크린이 크다고 소문난 영화관들의 좌석은 대부분 매진이 된 것으로 알려지며 극장가엔 어벤저스 표 구하기 대란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어벤저스의 세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는 기자 간담회에서 “아직 우리도 영화 완성본을 보지 못했다”며 “감독이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화장실을 가면 안될 것”이라며 관객들이 영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어벤저스의 폭발적인 인기에 4월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당장 17일 개봉예정인 ‘왓칭’과 18일 개봉예정인 ‘크게 될놈’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월호 영화 ‘생일’ 역시 어벤저스 개봉 이후엔 극장 상영이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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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