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9일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9.8원 상승한 1398.0원, 경유 판매가격은 8.7원 오른 1295.8원으로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표.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휘발유·경유 등 석탄, 석유 제품과 축산물인 돼지고기 등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14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하락세를 보여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왔던 것과는 달리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에 생산자가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해 공급할 때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써 통상적으로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에도 같이 오르게 된다.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 그래프(한은제공)


그중 이번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 올린 것은 국제유가 상승세였다.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5.5%가 상승했다. 그 중 지난달 대비 경유(6.3%), 휘발유(11.9%) 등이 크게 올랐다.

또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축산물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1.0% 상승했다. 돼지고기 (16.6%), 닭고기 (1.9%) 등이 올랐다. 다만 농산물은 수박(-16.5%)과 딸기(-15.8%)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수산물에서는 가자미(40.6%)가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식료품 전체로 보면 지난달 대비 0.7%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0.6% 하락했다. 에너지는 지난달대비 2.1% 상승했다.

반면 IT는 지난달 대비 0.1% 하락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는 반도체 D램(-5.2%), 플레시메모리(-3.7%) 등이 꾸준히 가격이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8개월동안 하락세를 지속했고 플래시 메모리는 2017년 10월부터 1년5개월째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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