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배면적 커...기저효과도 커져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해 양파의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폭락하자 올해는 재배면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9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2만1756㏊(헥타르)로 지난해 2만6425㏊보다 17.7% 감소했다.
양파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소비대비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파 재배면적은 2만645㏊로 1975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였기 때문이다.
재배면적이 늘어난 만큼 공급량이 커져 양파생산량은 2017년 114만4천t에서 지난해 152만1천t으로 약 33% 늘었고 수급 여파로 양파 가격은 폭락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6년 1kg 당 연평균 1101원인 양파가 2017년 1234원, 지난해 819원까지 떨어졌다. 2년전 대비 올해(1월부터 4월10일 기준)는 654원까지 떨어져 가격이 반토막난 것이다.
특히 종만생종이 2017년 1만6742㏊에서 지난해 2만2849㏊까지 증가한 것이 컸다.
양파의 시도별 재배면적은 전남(8475㏊), 경남(4330㏊), 경북(3309㏊), 전북(2373㏊), 제주(1130㏊)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지나친 재배면적 증가로 감소세로 전환 된 기저효과도 큰것 같다”고 답했다.
최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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