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100억 규모 방글라데시 항만 설계·감리사업 수주 성공

▲ 마산항에서 국산차들이 선적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22일 국내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정부가 발주한 ‘파이라항 컨테이너 터미널 설계 및 감리사업’ 국제입찰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우리나라 기업들(건화-대영-희림 컨소시엄)이 수주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파이라항 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도로, 교량 등에 대해 설계 및 감리하는 사업으로, 2019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3년간 실시된다.


총 사업비 약 5억 달러 중 이번 회차 용역의 사업비는 1천만달러로 알려졌으며 국내 기업들은 4월 23일 방글라데시 파이라항만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우리 정부가 그 동안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 해 온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이 민간 기업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과, 그간 항만건설 대비 실적이 미약했던 엔지니어링 분야의 해외진출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그간 방글라데시의 효율적인 항만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항만의 타당성조사를 제공하고, 항만관계관 초청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방글라데시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올해 4월 1일에는 양국 간 항만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항만개발사업 투자·참여를 위해 정부 간 ‘ 항만 개발협 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앞으로 양국 간 항만분야 협력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최근 방글라데시는 높은 경제 성장률에 힘 입어 항만 물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항만시설부족이 문제로, 체선이 심화되어 치타공 베이 터미널, 파이라항만 등의 신항만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방글라데시 정부 및 관계 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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