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사장 “고객 신뢰 지키기 위해 최선”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구분하는 ‘투 트랙’ 경영 활동을 펼친다.
최근 노사간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 난항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협력업체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23일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및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을 만나 투 트랙 경영활동 방안을 설명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투 트랙 경영의 시행 배경에 대해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가 신뢰받는 것”이라며 “임단협 타결과 수출 물량 확보를 이루더라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내 고객의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한 성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신뢰 회복과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한 경영활동을 부산공장 상황과는 별개로 더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우선 최근 회사 상황에 따른 고객들의 품질 불안을 해소하고 르노삼성차의 품질 자신감을 선보이기 위해 주요 판매 차종인 SM6 및 QM6의 이달 구매 고객에게 7년/14만km 보증연장 무상 제공을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

또 지난 2013년 이후 6년만에 진행 중인 브랜드 캠페인 ‘조금 다른 특별함’을 통해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 브랜드가 지닌 남다른 가치들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 16일 오거돈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투 트랙 경영활동을 설명한 것도 고객 신뢰를 지키기 위한 도미닉 시뇨라 사장의 적극적인 소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미래 물량 확보를 통한 부산공장의 정상화 및 부산·경남 지역의 고용, 경제 안정 노력도 계속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임단협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하고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지속적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XM3 유럽 판매 차종이 타 국가가 아닌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본사 경영진을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날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과거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조속히 임단협을 마무리 하고 지역경제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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