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개선·정부 정책으로 경기 심리 개선

▲ 소비자심리지수가 반전끝에 7개월만에 낙관으로 변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회복이 더뎠던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만에 낙관적으로 변했다.


지난 25일 발표한 1분기 실질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조사기간이 겹치지 않아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 소비자 심리지수 그래프(한은 제공)

소비자심리지수란 심리지표로써 우리나라 가계부문의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을 포함한 총6개 개별지수를 표준화 해 합성한 지수다.

2003년 1월~지난해 12월을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낮으면 비관적으로 인식한다.

4월의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은 101.6이라는 것은 현재 경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평균값으로 이해하면 된다.

현재생활형편은 전월과 비슷했고, 생활현편전망은 지난달보다 0.3으로 0.2포인트하락했다. 다만 가계수입전망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현재경기판단은 0.4포인트 증가했다. 향후경기전망도 지난달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지출전망은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지난달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나 금리수준전망CSI는 5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이 낮아진데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동결을 진행했고 내년에도 한번에 인상으로 긴축을 종료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에 이어 지난 21일(한국시간) 연준 관계자들이 오히려 금리 인하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18일 한은이 기준금리 1.75%를 동결했고, 올해 성장률을 2.6%에서 2.5%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금리가 더 오를것이란 전망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가계저축CSI 및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오른 95, 97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하나인 주택가격전망 CSI는 87로 전달 대비 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9월 128를 찍은 이후,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다음부터 급격히 하강하기 시작해 이 항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인 83(3월기준)까지 떨어졌지만 상승 조짐을 보였다.

한편 해당 조사는 전국의 2500가구를 조사해 2330가구가 응답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11일부터 18일동안 진행됐다.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25일은 조사기간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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