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6일(현지시간)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이 ‘킹캉’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7년 만이자 메이저리그(MLB)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 했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았다. 이는 류현진의 올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류현진과 강정호의 첫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지난 2012년 KBO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격돌한 뒤 7년 만에 다시 만났다.

결과적으로 보면 류현진은 강정호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안타 1개만을 내주며 판정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2회 초 첫 타석과 6회 초 각각 헛스윙 삼진과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마지막 대결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강정호가 웃었다. 강정호는 몸쪽으로 들어온 컷 패스트볼을 때려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류현진은 팀이 6-2로 앞선 8회 초, 안고 스콧 알렌산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경기가 추가 득·실 없이 그대로 끝남에 따라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낮아졌다. 강정호 역시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때린 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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