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 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이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27일(한국시각)오후 8시 30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웨스트햄의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결승골을 허락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새롭게 개장한 홈 구장에서의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 3위의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토트넘의 일방적인 경기로 예상됐으나, 예상외로 경기는 시작부터 팽팽했다.

토트넘의 창에 맞선 웨스트햄은 선수전원이 줄곳 수비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해 토트넘 선수들이 경기 내내 쉽게 기회를 넘보지 못했다.

또한 최근 연속골을 기록하며 리그 탑 클래스 선수로 인정받은 손흥민에 대한 견제는 날로 두터워졌다. 웨스트햄의 수비진은 손흥민이 움직일 때 마다 2명, 3명이 협력수비를 일궈내며 공격기회를 차단시켰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 한 몸싸움에서도 손흥민이 여러번 넘어졌지만 심판은 그때마다 파울을 불지 않는 석연치 않는 판정을 보였다.

전반을 별 소득 없이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이어갔다. 토트넘의 연속된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자 웨스트햄이 역습을 일궈냈다.

후반 22분 웨스트햄의 공격수 안토니오가 빠른 역습 상황에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패스를 한번에 받아 토트넘의 요리스 골키퍼도 미처 대응하기 어려운 속도로 빠르게 슈팅을 날려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마음이 급해진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에만 요렌테, 얀센, 완야마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부추겼으나 결국 단단한 웨스트햄의 수비에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에 이어 손흥민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위기를 맞이했다.

토트넘이 과연 손흥민의 결장을 어떤 식으로 메꿀것인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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