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처리 안된 채 환승 시 할인 혜택 못 받는 경우 없도록

▲ 서울시 로고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교통카드 태그 시 ‘삑’ 소리로만 정상 처리됐음을 알려주던 서울버스 교통카드 단말기가 앞으로는 태그 순서로 승하차를 구분해 ‘승차입니다’ 또는 ‘하차입니다’로 음성 안내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정상 처리되지 않은 경우 표출됐던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나 ‘한장의 카드만 사용해주세요’라는 안내에는 X라고 표시된 붉은 카드를 든 그림과 영문 표기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시각적으로 카드 오류를 인지할 수 있고 외국인 이용자도 알아보기 쉽도록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교통카드 단말기 개선 사항을 서울 전체 시내버스에 우선 적용하고 마을버스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시가 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한데는 교통카드가 정상처리 되지 않았음에도 이용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환승 시 기본요금이 이중 부과되는 등 환승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 교통정책국은 단말기 개선사항 확대적용 이후에도 시민과 운전원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한국스마트카드, 운수업체 등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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