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 최초의 개방형 수소충전소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양방향에 개장한 가운데, 경기도가 2030년까지 수소차 13만대를 보급할 경우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함께 4만3000명의 일자리창출 및 1조5000억원의 경제투자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9일 국내외 및 경기도의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경기도의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경기도의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가 제시한 로드맵에 따르면 수소차 보급 목표대수는 △1단계 도입기(2019-2022년)는 6000대 △2단계 성장기(2023-2025년)까지는 5만2000대 △3단계 성숙기(2025-2030년)까지는 총 13만대를 제시했다.

수소충전소는 △2022년까지 27개소 △2025년까지 110개소 △2030년까지 총 150개소를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비는 매년 약 41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경기도가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수소차를 13만대 보급할 경우 3억4000리터의 가솔린 대체효과, 35만1000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더불어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도 507톤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4만3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1조5000억원의 경제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경기도가 2030년까지 15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설치·운영하는 경우 △261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1560억 원의 수익효과 △5245억 원의 경제적 생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인구, 자동차등록대수, LPG·CNG충전소 자원, 도·시·군 공유 유휴부지, 전기차 추진 노하우 등 잠재여건이 가장 풍부함에도 그동안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에 부진을 면치 못해 왔다”며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경기도가 2030년까지 수소차 13만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150개소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수소차는 배출가스가 없을 뿐 아니라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어 미래 궁극의 친환경차로 인식되고 있다”며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와 예산확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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