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10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부문 1분기 실적이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판매 호조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5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실적 중 IM 부문은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0억원을 차지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23조320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전년동기(28조4500억원) 대비 하락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1조5100억원) 대비 증가, 전년동기(2조6700억원) 대비 감소했다.

무선 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신제품 고사양화 트랜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을 제한적이었다.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재편 과정에서 지난해 출시한 구형 제품들의 판매가 감소돼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 측은 2분기에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갤럭시S10 5G(5세대 이동통신)·A80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늘리고 중저가 라인업을 재정비해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부터 A시리즈까지 가격대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5G·폴더블 등 혁신 제품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도 강화하고 사업 전반의 수익성 확보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사업은 1분기 국내 5G 상용화를 본격 추진해 실적이 성장했다. 분기 역시 5G 상용화와 해외 LTE망 증설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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