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대표, 한국노총 마라톤 대회 참석...노동자에게 감사의 인사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창원의 중소기업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날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노동은 인류의 문명을 만들었다. 어떤 직업이든 노동은 숭고하다. 노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다. 노동은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며 “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다.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만으로 하루아침에 사회가 달라질 순 없다. 하지만 산업안전보건법의 개정은 갈수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높여줄 것이다. 고공 농성이나 단식 등으로 고생하던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스럽다”라며 “쌍용자동차와 KTX 여승무원, 파인텍, 콜텍악기 등 우리 정부 출범 이전부터 있었던 오랜 노동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다”며 노사간 화합을 강조했다.

또한 “갈 길이 멀지만 노사정이 함께 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로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항상 힘을 보탤 것이다.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의 세상에서 노동은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노동계의 변화를 기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30일 청계천에서 이뤄진 전태일 기념관의 개관식을 축하하며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 노동으로 꿈을 이루고, 노동으로 세계를 발전시키고, 노동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나라를 이뤄내고 싶다”며 “‘숙련공’, ‘기능공’, ‘마스터’들이 우리의 일터 곳곳에서, 또는 사회 곳곳에서 주역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축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공원에서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이 주최한 노동절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여해 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먼저 이 대표는 “오늘은 많은 노동자를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노총은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오늘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분들이 함께 좋은 봄날을 잘 누리시길 기대하겠다”며 “요즘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을 가다듬고 인내심을 가지고 여러분 직장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근면하게 일을 잘 하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그 동안 우리 한국노총과 근로자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대한민국의 오늘의 번영을 이끌어 오신 주역이다. 현장에서 우리 경제를 살렸고, 민생을 지켰던 바로 주역인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며 “자유한국당은 근로자들의 권리가 지켜지는 그런 사회, 또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그런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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