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노선 66개로, 주당 운항횟수 588회로 증대

▲ 5월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날 중국 노선 배분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여객노선은 57개에서 66개로, 주당 운황횟수는 449회에서 588회로 각각 15.8%, 31.0% 증가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크게 늘었고 항공사의 입장에선 자유경쟁의 논리가 더욱 강해진 셈이다.

국토부는 전날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3월 15일 5년만에 개최된 한·중국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 주70회와 정부보유 운수권 주104회를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34개 노선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중국 운수권은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규칙에 따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를 거쳐 배분됐다.

인천-베이징 간 새로 증대된 운수권 주14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대형항공사(FSC)와 신규로 제주항공·티웨이 등 두 개의 저가항공사(LCC)에 배분됐다.

또한 인천-상하이 간 주7회는 이스타항공애 배분됐다. 국토부는 양국을 대표하는 도시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업체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독점 운항 중인 44개 노선 중 항공수요가 높은 인천-선양, 인천-난징 등 14개 노선에 대해 LCC를 중심으로 신규 취항하게 돼 독점이 해소되고 다양한 운항 스케줄과 낮은 움임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진다.

운수권 배분이 예상대로 LCC 중심으로 이뤄지며, 확대된 노선 공급 여력 만큼 LCC들의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산술적으로 중국 여객 시장은 약 4000억원 가량 확대될 것”이라며 “저비용항공사 매출 잠재력은 30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예측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유형에서는 인천~상하이 7회를 배분 받은 이스타항공이 최대 수혜”고 평가했다.

한편 높은 수요가 있음에도 기존 항공협정상 개설될 수 없었던 인천-장가계 등을 포함 9개 노선도 신규 개ㅅ러되 다양하고 넓은 중국 지역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그간 노선 개설이 저조했던 지방행 노선도 기존의 24개 노선이 주당 108개 운항에서 29개 노선, 주당 170회 운항으로 크게 확대된다.

국토부는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이 지방 공항 활성화와 항공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CC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생겨 안정적 사업확장, 양대 대형항공사의 미주 중장거리 노선 등 연계되는 전략 네트워크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들은 항공당국의 허가와 지상조업 계약 등의 운항준비기간을 거쳐 빠르면 3!4개월 내에 취항이 가능하다.

국토부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이 그동안 한-중국 간 증가하고 있는 관광 및 비즈니스 분야 항공교통 수요를 뒷받침하고 지방공항 및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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