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상승해 1400원 후반대에 진입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1460.0원으로 평균 19.0원 상승했다.

5월 사흘간 연휴가 시작된 4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0원 가까이 올랐다. 리터(L)당 1400원대 후반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대비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54.9원 상승한 셈이다.

또한 오는 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15%에서 7%로 축소되는 만큼 이에 따른 가격 인상분은 휘발유 기준 리터당 65원으로 추산된다.

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12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 3월 말 LPG 차 일반인 구매가 허용된 이후 첫 상승으로, 전주보다 ℓ당 14.4원 오른 810.5원이었다. LPG 공급가격을 동결해오던 국내 수입사들이 5월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개월의 시한으로 유류세율을 15%(휘발유 기준 리터당 123원) 인하했다. 소비자 부담을 우려해 인하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오는 8월31일까지 약 4개월간 유류세 7%를 인하한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가격 인상분은 휘발유 ℓ당 65원, 경유 ℓ당 46원, LPG 부탄 ℓ당 16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미국의 이란 원유 자제에도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상승 마감 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13달러) 오른 6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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