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엄중한 상황 인식...6월 중 제조·서비스 산업 혁신전략 마련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추경안을 비롯 주요 민생 법안들의 빠른 통과를 촉구했다.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은 타이밍과 속도의 문제”라며 “국회 계류 중인 추경안과 주요 민생·경제법안들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안이 5월을 넘겨 확정될 경우 그만큼 경기 선제대응에 어려움이 생기고 추경효과도 저감될 우려가 있다”며 “5월 국회에서 추경심의가 이뤄지도록 간곡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조속 통과돼야 한다”며 “최저임금법 개정이 지연돼 기존 방식으로 심의가 불가피한 경우 합리적 구간 검토와 시장 수용성 고려 등 제도 개편 취지가 최대한 감안 되도록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6월 중 제조업 혁신 비전 및 전략, 서비스 산업 혁신전략 등을 마련하겠다”며 “하반기에는 고용, 산업, 재정, 복지, 교육 등 분야별 정책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대책에 관해선 “2022년까지 수출 유망 핵심기업 5천개사, 전자상거래 활용기업 1만5000개사를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한류 확산에 한국기업으로 위장하거나, 한국 상품을 모방해 판매하는 한류편승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의 인식을 왜곡하고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지식재산센터, 지식재산권 침해대응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한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늘었다”며 “온라인 시장진출 지원시스템, 수출 유망기업 육성 등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키워드

#홍남기 #추경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