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상생 방안 본격 논의

▲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관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9일 서울 역삼아르누보호텔에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공동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상생협력과 기업경쟁력을 논의하는 ‘프랜차이즈 상생협력 민․관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에 열린 워크숍은 프랜차이즈업계의 자율적 상생협력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 간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산업부, 공정위, 중기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프랜차이즈 업종단체(프랜차이즈협회, 편의점협회), 주요기업,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해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 첫 순서로 정부 관계자들의 프랜차이즈 정책 및 업계의 상생협력 추진현황이 설명된 뒤 주요 가맹본부의 상생협력 사례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상생협력 추진현황 보고에서 프랜차이즈협회는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맹점주와 소통강화, 유통폭리 근절 등을 담은 ‘자정실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하며 ‘자정실천안’을 통해 상생협약 체결등의 성과가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정실천안 동참운동을 전개하여 가맹점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편의점협회는 편의점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고 편의점주들의 경영개선 등을 위해 근접출점 제한, 상생협약 체결, 영업위약금 감경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자율규약을 제정했고, 자율규약 준수를 위해 ‘규약심의위원회’를 운영하여 참여사의 규약 위반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파리바게트, 7번가피자, GS25, 세븐일레븐등 4개 가맹본부는 성공적인 상생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파리바게트는 지난 10년간 상생협력위 출범, 동반성장전략 발표, 상생 전담부서 설치, 상생협약 체결등 다양한 상생방안을 소개했고, 7번가 피자는 지난해 7월 ‘상생협약’을 체결하여 수익구조를 선진화된 정률 로얄티(매출 4%)로 정했다.

이어 GS25는 본사와 가맹점간 상생 경영을 위해 공식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점주의 경조사 시 대체근무를 지원하는 엔젤서비스등을 마련하는등 자사의 점포 지원 방침을 소개했다.

세븐일레븐은 법률에 의한 본사와 가맹점간 분쟁을 줄이고, 서로간의 시간 절약과 관계 개선에 효과적인 ‘자율 조정 제도’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워크숍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프랜차이즈 업계에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율적으로 상생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목적”이라며 “앞으로 업계의 상생협력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 간 정책공조를 확고히 하여 관련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워크숍 등 상생협력 소통행사를 정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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