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0일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발표

▲ 모바일 뱅킹서비스 이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 연령대가 젊고 소득이 많을 수록 모바일 뱅킹서비스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현황을 파악한 결과 기존 인터넷 전문은행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인터넷 전문은행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은행과 인터넨 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경우 응답자 절반이상인 56%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0일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개월 내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 중에서 일반은행 모바일 뱅킹서비스는 56.6%가 사용했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은 13.5%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일반은행의 경우 30대의 이용비율이 87.2%로 가장 높고,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20대가 2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용 계기는 일반은행은 지점 방문 어려움(31.9%), 거래은행 권유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금리우대,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24.4%)과 주변 사람 권유(23.2%) 응답률이 높았다.


▲ 간편송금과 모바일 뱅킹 계좌이체 선호도를 연령대별과 소득별로 나눈 그래프. (한은 제공)

일반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는 계좌이체였으며, 계좌잔액 조회가 그 뒤를 이었다.1주일에 한 번 이상은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오프라인 상점에서 상품구매대금 등을 지급하는 간편결제·간편송금·소액결제·앱카드 등의 모바일지급서비스 이용여부에 대해서 사용해본적이 있는 응답자중 간편결제가 29.6%로 가장 높았고, 휴대폰 소액결제(28.3%), 간편송금(23.5%), 앱카드(15.3%) 순으로 나타났다.

지급수단으로는 신용카드가 84.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음으로 체크카드(58.3%), 휴대폰 소액결제(33.0%), 선불계정(7.8%) 등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인터넷전문은행의 선호도가 높았다. 연소득 4000만~6000만원 고객 중 61.7%가 인터넷전문은행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2000만원 미만 고객 중 인터넷전문은행을 더 활용한다는 응답률은 27.6%에 머물렀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이 차별화돼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반은행과의 차별성 부족(24.3%)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선호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부상했다. 낮은 보안성(23.6%)와 불편한 상담 서비스(19.9%)도 대답으로 나왔다.

해당조사는 전국 만 19세이상 성인 259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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