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청사.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서아프리카 말리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납치되었던 우리 교민 1명이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부는 프리핑을 통해 10일(현지시각)프랑스군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카티바 마시나’의 본거지를 습격해 억류된 인질들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인질들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한국인 1명 총 4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출된 교민은 40대 한국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28일간 무장단체에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외교당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작전으로 인질 4명을 구출했으며 프랑스군이 작전을 돌입할 때도 이들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전 후 이들의 신원을 조사했고 이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여행자”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구출과정에서 프랑스 해병 특수부대원 2명이 교전 중 목숨을 잃었다”며 안타깝다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교민을 구출한 뒤 이 사실을 우리 정부에 알렸고 군용기를 통해 12일경 프랑스 파리 군 병원에서 건강상태를 검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주 프랑스 대사관과 공동으로 구출된 교민의 가족들과 주변사람 등 연고를 파악해 구출사실을 알리고 현재 건강상태를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희생된 프랑스 군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국민을 구출해 준 데 대해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프랑스 대사가 직적 이번에 구출된 우리 국민을 맞으러 공항까지 갈 것이며 필요시 영사관 차원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