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강경화, 김연철, 김현종 청와대 안보2차장 차례대로 만나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두 차례나 일어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에 “신뢰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미국의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이었다. 아주 일반적인 것들일 뿐이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계속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어떤 시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우호관계를 잃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대범한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북한의 도발이 일어난 날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 역시 1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이 여전히 열려있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비건 대표는 이날 강 장관 뿐만 아니라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 2차장 등을 만나 대북문제를 논의하고 11일 오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이 대북식량 지원과 더불어 비핵화 협상을 이어 가주길 당부했다.

9일 이해식 대변인은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뿐 아니라,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한미 간 전략적 공조에 관한 협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며 “정치권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한미 양국의 굳건한 공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는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자 생존 문제다. 지난 1년간 남북미 대화를 급속도로 이어온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북미간, 남북간 대화의 모멘텀을 위해서라도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의 북한에 대한 조속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국회에서도 초당적인 지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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