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최대 125억원 지원

▲ 경기도청.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경기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은 금융, 환경, 문화 등 10개 분야 국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3년간 총 1516억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총 44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경기도는 ‘혁신성장을 위한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라는 주제로 참여해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3년간 최대 12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경기도는 올 초부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아임클라우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데이터 센터로 참여하는 9개 기관과 함께 과기정통부의 공모 참여를 준비해 왔다.

데이터 센터로 참여하는 기관은 △경기도 지역화폐 대행사인 ‘코나아이’ △중소기업의 신용정보 데이터를 보유한 ‘한국기업데이터’ △소비자 패턴분석 정보를 맡을 ‘더아이엠’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콘텐츠진흥원 △머니스트레스 예방센터다.

각 센터는 데이터를 생산, 정제해 플랫폼으로 전송하고 플랫폼에서는 수집된 데이터를 융합, 가공, 분석해 데이터를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 등에게 제공하게 된다.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지역화폐 사용내역을 통해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품을 소비하는지 지역경제의 흐름과 소비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각 센터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융합 분석해 소상공인과 복지대상자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신상품 발굴, 소상공인 창업 및 매출 증대를 위한 맞춤정보, 일자리 매칭 정보, 유통 및 물류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으며 개인의 소비금융에 대한 상담, 소상공인의 신용위기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는 공공재로써 정부의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데이터경제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문영 경기도 정보화정책관은 “본 사업은 여러 전문 기관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협업과제로 센터로 참여한 기관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성공적인 과업 수행이 가능하다”며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지역화폐 사업이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데이터경제시대까지 이끌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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