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증시의 하락 마감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했다.

전일 미국증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웰스파고, 와코비아 등 금융주들의 투자 의견이 하향 조정되면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기업의 감원 바람과 12월 공장 주문이 자본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으나 월가 전망치에 밑돌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하락 마감했다.

5일 오전 9시22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0.20%) 오른 1693.6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약세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반전하면서 연휴 이후 상승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오전 11시 5분경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72포인트 내린 1685.41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8억원, 996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228억원 순매수를 유지했다. 프로그램도 1070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오전부터 약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개인-외국인의 '팔자'와 기관의 '사자'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후 외국인의 매도량이 늘어나면서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개인투자자가 이틀째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투자자가 전일에 이어 순매수를 이어가고 기관투자자도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양상이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전일 급등했던 인터넷은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코스닥시장도 해외증시 하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일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내림세(637.36p, -1.02p)로 장을 출발했다

주요 특징종목으로는 바이오니아가 단백질 조절 기술을 이전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버추얼텍(+4.10%)도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테마별로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NHN(-2.63%)이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기록중이며 다음(-0.14%), 인터파크(-1.02%) 등 전일 동반 급등했던 일부 인터넷주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나로텔레콤(+2.50%), 서울반도체(+7.53%), 유니슨(+2.63%)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LG텔레콤(-0.83%), 태웅(-0.32%) 등은 내림세 기록 중이다.

5일 국내증시 [긍정적 재료]
▲정보통신부, IT수출 7개월 연속 100억불 돌파
- 1월 IT 수출(109억불)은 10.5% 증가, 48.6억불 흑자
▲CD금리 9거래일째 하락.... 9일새 0.45%p 급락
- 은행 자금 사정 호전 등
▲통계청, 12월 사이버쇼핑몰 거래 사상첫 1.5조원 돌파
- 2007년 연간 거래액은 +17% 증가한 15.8조원
▲전일 아시아 증시 동반 급상승
- 中 8.13%, 홍콩 +3.77%, 韓 +3.40%, 日 +2.69% 등

5일 국내증시 [부정적 재료]
▲전일 美증시 하락 : 다우 -0.85%, 나스닥 -1.26%
- 서브프라임 부실로 금융주들을 대상(아메리칸익스프레스, 웰스파고, 와코비아 등)으로 투자 의견이 하향 조정
- 기업은 감원 칼바람 분위기, 12월 공장주문은 예상 하회
▲블룸버그, 국제석탄가격 급등... 전주대비 +25% 급등
- 中 폭설, 남아共 전력난, 호주 폭우로 주요생산국 공급차질
▲한국조선공업협회, 조선업 후판 대란 현실화
- 선박 수주물량 급증과 신생조선소 난립으로 수급난 가중
▲국민은행장, 전반적 은행 자금 사정 호전 아직 일러
- 국민은행의 경우 요구불예금은 전년말比 -2.2조원 감소
▲세계은행, 중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10.8% -> 9.6%)
-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8% -> 4.6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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