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주화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가상통화거래소 빗썸을 기준으로 14일 오전 9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128만원(15.78%) 상승한 939만원에 거래됐다.


거래 금액은 하루 동안 1316억원이었다.


시가 총액은 148조1924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시각 또 다른 가상통화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939만3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3월 말 450만~46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이 조금 넘는 사이 두 배나 올랐다.

비트코인 시세가 급격히 뛴 원인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일 외국의 한 매체가 만우절 기념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당일 477만원이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하루 뒤인 2일 533만4000원으로 뛴 것을 보고 단순한 헤프닝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뉴스가 만우절 장난으로 드러났지만 이후에도 비트코인은 꾸준한 상향선을 그렸다"고 평가한다.

비트코인이 최근 갑자기 900만원대로 뛰어오른 이유로 미국 선물거래소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소식이 꼽힌다.


백트는 오는 7월에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켈리 로플러(Kelly Loeffler)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함께 7월부터 있을 비트코인 선물계약 관련 테스트(UAT)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가상통화 관련 규제가 계속 나오는 것도 비트코인 호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가상통화거래소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가상통화 규제가 계속 나오고 있고, 미국에서도 규제가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안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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