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외화를 검수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원 달러 환율이 장중 1190원을 돌파하는 등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이후 보합세 흐름을 보였다.

14일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1190원을 기록,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17년 1월 11일(1202.00원) 이후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88.60원으로 전일 대비 1.10원(+0.09%) 상승했다.

이날 증시와 환율은 중국이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다음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중국산 제품 추가 3250억 달러 어치에 대하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위험기피 극대화에 원·달러 환율도 고점 경신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장중 위안화와 증시 외국인 동향, 가파른 환율 상승에 대한 당국 대응 등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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