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가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으로 향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버닝썬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결국 포승줄에 묶인채 유치장에 머무는 신세가 됐다.

14일 승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현재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다양한데, 이날 법원에선 승리에게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성매매, 버닝썬 자금 횡령 등 혐의가 제기됐다.

이날 오전 서울 중앙지법(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에서 열린 심리에선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이자 동업자인 유인석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가 이뤄졌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 경찰청은 지난 8일 승리와 유 씨에게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경찰은 당초 승리에게 성매매 알선과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등을 적용했으나 이후 성매매 혐의까지 포착해 구속영장에 적시했다고 밝혔다.

승리와 유씨는 지난 2015년 성탄절 클럽 파티에서 일본인 투자자들 초대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성매매 혐의 사실을 인정했고 유씨 역시 혐의를 인정한 바 있지만 승리는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경찰은 승리는 본인이 차린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클럽 ‘몽키뮤지엄’을 이용해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거액의 버닝썬 자금을 빼돌린 특경법상 횡령죄도 의심받고 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승리는 취재진의 성매매 혐의를 시인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2시간 30분뒤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온 승리는 결국 포승줄에 묶인채 유치장으로 향했다. 법원을 나오는 승리는 역시 고개를 떨군 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채 호송차에 올랐다.

승리와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승리의 혐의가 확실한 만큼 영장 발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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