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1월 20~30만명대였던데 반해 지난해 2월부터 10만4000명으로 급함하더니 올해 1월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2월과 3월 모두 20만명대 증가에 회복세를 보이나 싶더니 다시 10만명대로 줄어들었다.

특히 도매 및 소매업의 취업자 수가 7만6000명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가 급감했다.

▲ 취업자 증가 추이 그래프. (자료 통계청, 뉴시스 그래픽 안지혜 기자)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 7000명(6.2%) 증가했고, 교육서비스업(5만 5000명·3.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4만 9000명·4.5%) 등에서도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은 5만 2000명(-1.2%)이 감소했고, 도매 및 소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도 각각 7만 6000명(-2.0%), 5만 3000명(-3.9%)씩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2만 4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4만 5000명, 2만 1000명씩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2만 8000명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각각 4만 6000명, 7만명씩 감소했다.

4월 실업자는 124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 4000명 증가했다. 이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11.5%로 200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3월에 있던 지방직 공무원 접수가 4월로 이동하면서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