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 김성식 의원 누르고 원내대표로 당선

▲ 바른미래당이 오신환 의원(가운데)을 신임원내대표로 선출했다.(사진=국회기자단 제공)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바른미래당이 원내대표 선거를 치룬 결과 오신환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4일 김관영 원내대표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작업에 돌입했고, 1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지고 원내대표 선거를 치뤘다.

후보로는 김성식 의원, 오신환 의원 두명이 출마했고 결국 투표결과 오신환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의원은 총 24명으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더 이상 개표하지 않는다는 당 규정에 따라 정확한 득표수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오 후보가 과반 득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선,후배 동료 의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주신 선택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인지, 제가 잘 새기겠다”며 “제가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없는 것은 여기 계신 우리 의원님들과 똑같은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통합의 진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역할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여러분께도 한 말씀 드린다. 지금 국회가 매우엄중하다. 여야의 극단적인 대결구도로 인해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우리 바른미래당의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전임인 김관영 원내대표님보다 협상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뛰어 다니겠다. 끌려가는 야당이 아닌 힘있는, 강한 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 국회가 풀어야 될 산적한 현안들이 많이 있다. 탄력근로제,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한 여러 법안들, 국회가 정상화되면 최우선 민생경제 법안으로 하루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마무리 했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연극인 출신으로 유명 배우인 장동건, 이선균 등과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원내대표는 배우인 동기들과 달리 정치계에 입문해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되 정치인생을 시작했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2015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제19대 의원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고, 20대 총선에서 당선되어 재선의원이 됐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3정당은 각각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며 1년여를 앞둔 총선모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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