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간 통신 및 상호협동 레이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정부가 전파분야 우수 역량을 갖춘 신진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손잡고 ‘전파 연구센터(RRC)’를 개소해 연구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학교, 중앙대학교에 전파 연구센터를 지정하고 연구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다양화되고 있는 전파응용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전파해석 소프트웨어(SW) 개발, 자율주행 센서·실내 네비게이션·재난구조·시설물 보완 등 차세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레이다(RADAR) 기술’ 개발을 주제로 전파연구센터가 선정됐다.

서울대 전파연구센터는 차세대 전파응용시스템의 성능분석과 설계를 위한 전파 및 시스템 통합 해석을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SW’를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대학에서 새로운 전파 응용 제품 개발 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제다.

한국과학기술원 전파연구센터는 물체 인식이 가능한 영상 레이다와 통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융합시스템’ 개발을 수행한다. 이는 기존 통신만으로는 할 수 없었던 상황 인식과 센싱 정보 활용 통신 및 협동 레이다 등에 응용할 수 있다.

포항공과대 전파연구센터는 여러 개의 군집 드론에 레이다 송수신기를 활용해 고품질 SAR 영상을 획득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SAR이란 반사된 레이다 수신 신호를 이용해 관심 영역을 고해상도 2차원(2D) 영상 형태로 도시하는 레이다를 뜻한다.

중앙대 전파연구센터는 기존 레이다 센서가 제공하지 않았던 기능인 3차원 빔포밍(전파가 특정 방향으로 형성되도록 제어하는 안테나 기술)이나 가변 레이다 파형을 반도체 칩에 구현하는 스마트시티, 홈, 건물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레이다’를 개발한다.

4개 센터는 과기정통부로부터 8년간 각각 39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3년 주기로 평가를 실시하는 등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개소한 전파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핵심 전파기술에 대한 전문인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전파의 활용 분야가 확장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전파응용 분야를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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