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 국토교통부는 우수 인재와 기술을 보유한 대학 캠퍼스를 일터와 삶터, 배움터가 결합된 혁신적인 공간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신규 창출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및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이 확정하고 차후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캠퍼스의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주거･문화시설 등이 복합 개발되고, 입주기업은 정부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앞서 지난달 24일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세 부처는 올해 선도 사업으로 이 사업의 대상으로 2～3개소를 우선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

이번 계획에 따라 정부는 대학 부지 혹은 인근 지역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창업부터 기업 경영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 선도 사업지 2～3개소를 선정하고, 6월에 후보지를 공모한 뒤 전문가 평가를 거쳐 8월에 최종 선정한다. 본격적인 시행은 2020년 이후 추진하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캠퍼스 혁신파크에는 대학의 혁신 역량과 연계가 가능한 첨단 업종을 유치하고, 부처 간 사업 추진 협의체와 사업지 관리 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또한 중기부는 이렇게 조성된 공간에 창업기업과 성장 기업(Post BI)이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저렴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개방형 혁신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공간 확충을 위해 대학 외 공공기관이나 민간도 대학 내에 산업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산업입지법 개정을 추진해 벤처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학이 보유한 고가의 연구 장비, 소프트웨어 등 연구시설과 컨설팅, 마케팅 등 혁신적인 역량을 활용하여 기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 확정을 계기로 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집중한다"며 "캠퍼스 혁신파크가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어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는 명실상부한 혁신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