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과 건강' 주제로 다양한 체험 행사, 관람객들 눈길 끌어

▲ 다양한 작물이 심어져 있는 도시농업텃밭.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서울시가 ‘그린수도 서울’을 표방하며 도시농업 정책을 추진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욕, 밴쿠버, 도쿄 등 세계적인 도시들은 환경문제와 도심 생태계 회복을 위해 도시농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도시농업이 이미 세계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서울시는 제가 취임한 이후 2012년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했다”며 “농업이란 게 도심에서 먼 외곽으로 나가 할 수 있는 기존의 개념을 바꾸기 위해 도심에서의 농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 정책을 통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일상에서 쉽게 농사를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옥상텃밭과 학교농장, 상자텃밭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심텃밭을 만들어 우리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할것이다”고 도시농업의 확대를 장려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도시농업 박람회’를 열었고 올해 8회째를 맞이한다.



▲ 사물놀이공연단이 개막 축하공연을 펼쳤다.



제 8회 서울 도시농업 박람회

이번 박람회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관악구 낙성대 공원에서 ‘도시농업과 건강’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도시농업과 건강’이라는 주제에 맞게 도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이번 박람회에선 생태순환 텃밭, 텃밭 콘테스트를 비롯해 도시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호주와 싱가포르 등 7대 국가의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참가해 도시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들이 구성됐다.

주제관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순환텃밭, 수직텃밭, 아쿠아포닉스, 공통키친등이 전시되어 도시농업의 미래를 살펴볼수 있고, 전시마당에서는 올해의 주제 작물로 선정된 ‘파’에 관한 다양한 작물을 구경할수 있다.

참여마당에선 시민들이 집적 모내기와 곤충 체험등을 통해 농사활동을 해볼수 있고 텃밭 작물을 이용한 요리교실과 제철과일 판매, 건강한 먹거리 체험전등이 이뤄진다.

서울시와 관악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올해 행사에서는 18개 자치구가 홍보관을 마련했고, 농부들은 ‘파머스 마켓’을 운영해 집적 농작물을 판매한다.

16일 열린 개막 행사에서는 사물놀이, 판소리 명인들의 축하무대가 이뤄져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각종 부스에서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식물들이 전시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 이동식 텃밭 재배트럭.

▲ 다양한 농작물을 구매할수 있는 부스.


미래 농업을 선도할 스마트팜

행사장 바깥에 마련된 스마트팜 전시관은 미래 농업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시 스마트팜 홍보 관계자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팜을 통해 농지면적이 좁아도 일반 농업 이상의 작물의 성장과 수확을 거둘수 있다”며 “스마트팜은 작물의 성장에 있어 일일이 사람이 관리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설명대로 체험장으로 개설된 비닐하우스 내에는 자동으로 비료와 배양액을 주입할수 있는 다양한 기기가 컴퓨터와 연결되어 자동으로 농작물의 성장을 돕고 있었다.

또한 실내와 실외의 온도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온도계,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는 풍향계를 비롯,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실온기가 컴퓨터에 입력된 프로그램을 통해 작물에 적당한 실내 온도를 알아서 조정했다.


▲ 최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팜의 모습.


아울러 식물줄기에는 센서를 부착해 식물들의 성장과, 농작물이 수확에 적당한 시기가 되면 자동으로 알 수 있게 하여 농사에 재능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농업을 할 수 있게 유도한다.


시 관계자는 “여러 대의 CCTV 카메라를 통해 작물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바로 판단할 수 있다”며 “수확이 가능한 적기가 되면 스스로 열매를 수확하는 기기가 개발되면 농민들이 일일이 수확을 할 필요가 없다”며 농업 자동화의 미래가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팜은 작물의 성장에 이르는 시기까지 얼마만큼의 수분과 토양, 시간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려주기 때문에 자원 낭비가 없다”며 “전기세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 미래의 농업모델로 농가에 적극 추천 한다”고 전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 개최에 대해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시민주도형 행사로 꾸려나가기 위해 민․관으로 구성된 박람회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획부터 운영까지 시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번 박람회가 건강한 삶을 고민하고, 생활 속에서 도시농업을 즐기는 방법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