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대변인 논평 “이 날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자유한국당”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이마에 땀방울을 닦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논평을 내고 “우리가 역사를 부정하고 5.18 정신을 폄훼한다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18일 “평범한 시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다른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여온 것이 자유한국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은 1993년 5월 13일 특별담화를 통해 문민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했으며 5.18 민주묘역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며 “ 5.18 특별법을 제정해 이 날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문민 정부가 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은 대한민국의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돼야 한다.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소재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오늘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우리를 향한 광주 시민들의 부정적인 목소리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반대하는 국민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함께해야 할 국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5.18 관련 징계 절차도 조속한 시일 내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며 미래를 향한 화해와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제39주년 5.18 민주화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지만 일부 시민들과 시위대의 격렬한 항의에 부딪혔다. 황 대표가 기념식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황 대표를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는 장면도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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