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도출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에서 결국 부결됐다.
21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조가 이날 2219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실시한 임단협 찬반투표 결과 찬성 47.8%, 반대 51.8%로 협상안은 부결됐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 및 특별 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과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임단협의 최대 쟁점인 전환배치와 관련해서는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단협 문구에 반영한다’는 잠정 합의를 이뤘다.

당초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의 어려운 회사 상황에 노사가 모두 공감해 이번 투표가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 조합원 투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합의안이 최종 승인될 경우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이어 온 임단협 줄다리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부결되면서 르노삼성차의 앞날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향후 일정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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