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EO스코어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SK하이닉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투자를 비롯해, 고속성장, 건실경영, 글로벌 경쟁력 등 다양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종합평가 2, 3위를 차지했다.
22일 기업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창출 △고속성장 △건실경영 △투자경영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13.3점을 받아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별, 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당 100점으로 총 800점 만점으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투자와 건실경영, 고속성장(10조원 이상), 글로벌 경쟁력 등 총 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을 꼽히며 종합평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선두를 기록했다. 합산 점수는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700점을 넘었다.

2, 3위는 각각 694.7점, 669.2점을 획득한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올랐다. 네이버는 양성평등을 비롯해 투자와 사회공헌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100점)에서 압도적 점수를 받았다.

4, 5위에 오른 SK이노베이션과 LG생활건강은 각각 고속성장·일자리창출과 건실경영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 △포스코 △강원랜드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8개 부문별 경영평가에서는 각기 다른 경쟁력을 가진 업종 대표 기업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고속성장 부문의 경우 매출 10조원을 기준으로 나눠 평가했다. 10조원 이상 기업 중에는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부문 1,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등 세계 시장에서 돋보이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났다. 글로벌 경쟁력은 업종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구개발비(R&D) 비중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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