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웅 쏘카 대표(좌)와 최종구 금융위원장(우).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작심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웅 쏘카 대표를 향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출마하시려나”라며 받아쳤다.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위원장의 기사를 공유하며 “갑자기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는 이날 최 위원장이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금융위 소관은 아니지만 혁신으로 피해를 입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그 합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라고 해서 (이 대표가) 경제정책 책임자를 향해서 혁신의지 부족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은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이 대표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정부의 공유경제 정책에 대해 “어느 시대 부총리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달에는 “부총리 본인 의지만 있다면 혁신성장을 더 이끌 수 있을텐데 지금 이렇게 혁신성장이 더딘 것은 부총리 본인 의자가 없어서일까요”라며 “대통령은 의지가 있으시던데..”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기존에 우리가 법령으로 제한했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를 깨고 예외 서비스를 인정하면 기존 법령에서 제한했던 것들에 변화가 오고, 변화로 인해서 분명히 소외받고 피해를 입는 계층이 나타나는데 이를 어떻게 할지 정부로선 심각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을 하고 있는 당국에 대해 비난하고 택시업계에 대해서 거친 언사를 사용하는 것은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 오느냐’라는 의미”라며 “혁신사업자들도 혁신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같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어찌됐든 새겨듣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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