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그린 노 대통령 초상화 유족에 전달키로

▲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미국의 43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방한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한 부시 전 대통령은 환영한다는 취재진의 인사에 “좋습니다, 친구들"(Great, friends!)이라고 짧게 대답한 뒤 차에 올랐다.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면담을 가진 뒤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전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차례로 만나고 권양숙 여사와 환담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도사에 앞서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 5분 가량의 추도사를 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생전 노 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쌓은 인연을 회고하며 한미우호에 노력했던 노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퇴임 뒤 화가로 전업한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시절 만남을 가졌던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의 초상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추도식 참석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직접 그렸고 초상화를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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