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

▲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하는지에 대한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시장의 금리인하론을 거듭 일축했다. 더 나아가 경제가 좋아지더라도 당분간 금리를 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의원들은 “연방기금금리 조정 등 통화정책에 대한 ‘인내심’(patient policy stance)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당분간 정책금리인 2.25~2.50%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약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특히 적당한(moderate) 성장과 낮은(muted) 인플레이션 압력의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조건이 계속 개선되더라도 기준금리의 목표범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인내하는 접근이 당분간 적절할 것으로 봤다.

많은 다수의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전망과 브렉시트, 미중 무역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대해 일부 완화됐다는 견해를 냈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확장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지목하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반대로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했다.

한편 회의록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일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저물가에는 ‘일시적’(transitory)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한데에 대다수 의원들도 같은 견해였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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