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카드 이용금액 46억8000만달러...지난해 4분기 비해 3.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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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올해 1분기중 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출국자수가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씀씀이는 줄어 든 것이다.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9년 반만에 처음이다. 동남아시아 등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국가로의 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씀씀이가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46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한국은행 자료, 뉴시스 그래픽 전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9년 1/4분기중 거주자 카드해외사용 실적’을 살펴보면 신용·체크·직불 카드등을 전부 포함한 해외 카드 이용 금액은 46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 48억3000만달러에 비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로는 7.8% 줄었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15.9%) 이후 9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면 통상 카드 사용액도 늘어난다. 올 1분기 해외 출국자수도 786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0.2% 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여러 분석 결과가 나오지만 해외 여행의 보급화를 따른 연령대 감소, 유럽·북미 등 물가가 비싼 나라 보다는 동남아같은 저렴한 나라 선호 등이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도 감소했다. 1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1억5400만달러로 전분기(25억3500만달러)보다 15.1% 감소했다. 하지만 사용된 카드 장수는 줄면서 장당 사용액은 256달러에서 268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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